LG, 850ℓ 세계 최대 용량 양문형 냉장고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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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세계 최대 용량을 구현한 2011년형 디오스(DIOS)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달부터 기존 폭과 높이를 유지하면서도 용량을 극대화한 850리터(ℓ) 제품을 포함해 신제품 46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최대 용량이라고 밝힌 경쟁사의 840ℓ 제품보다 10ℓ 늘어난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냉장고의 폭이나 높이는 기존의 800ℓ대 제품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좌·우 및 뒷면의 두께를 더 얇게 제작하고 냉장고 내부에는 저장 공간이 더 깊게 들어가도록 만들어 용량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특히 움직이는 수납공간인 '무빙 바스켓' 개념을 적용했다. 냉장고 안 미니 냉장 수납 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매직 스페이스는 별도의 냉장실 상단 도어를 사용해 보관 식품 및 용도에 따라 3단에서 4단으로 냉장고 구조를 바꿀 수 있는 디자인이다.
회사측은 3단으로 사용할 경우 1.5ℓ 음료수를 최대 11병까지 보관할 수 있고, 4단 사용시에는 유제품과 우유, 식재료와 물병 등을 용도별로 나눠 저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안심 제균 필터를 적용해 황색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균 및 저온에서도 잘 자라는 리스테리아균 등 각종 세균을 제거하도록 했고, 4단계 필터를 사용해 먼지와 곰팡이, 세균, 냄새 입자를 체계적으로 차단한다.
외형 디자인은 유리를 손상없이 원하는 문양으로 성형하는 신공법인 '주얼리 글라스'를 적용해 입체적 질감을 구현했고, 하상림, 김상윤 등 유명 디자이너의 작품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패턴을 강조했다.
주방가구와 어울리도록 돌출형 외부 손잡이를 없애고 가로 형태의 실크핸들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4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사용해 소비전력을 기존보다 최고 3.2㎾h 낮췄다.
전기요금은 751ℓ 와이드 홈바 모델의 경우 연간 5만5000원, 850ℓ 와이드 홈바 모델은 연간 6만6000원 가량이 각각 소요된다.
제품 출고가는 140만~350만원이다.
LG전자는 22일부터 751ℓ 등 6개 모델을 선보이고, 내달에는 세계 최대인 850ℓ급을 포함해 40개 제품을 추가 출시할 방침이다.
김정태 한국마케팅본부 HA마케팅 팀장은 "신제품은 저장용량 및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고, 절전, 저소음을 유지한 스마트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