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대기업 공채 시즌을 앞두고 구직자의 '평균 스펙'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구직자 사이에서 스펙으로 불리는 자격요건은 학점, 공인어학성적, 자격증, 해외연수 경험, 봉사활동 등이다.

대기업 전문 취업사이트 '에듀스'는 올 대기업 공채를 준비하는 회원 4000여명의 평균 스펙을 조사한 결과, '학점 3.63점, 자격증 2개 등'이었다고 18일 밝혔다.

어학성적의 경우 평균 토익점수는 798점, 토익스피킹은 레벨 6, 오픽(OPIc)은 IM(Intermediate Mid)레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대기업 입사 커트라인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또 과반수가 넘는 52.4%가 해외연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해외에서 6개월 이상을 체류한 구직자는 62.4%에 달했다.

봉사활동 경험자는 47.7%로 기간별로 '1~2개월'(33.5%), '1년 이상(28.4%)', '3~6개월'(28.4%)였다.

구직자의 26.8%는 인턴 경험도 있었다.

손재찬 에듀스 대표는 이에 대해 "대기업에 지원할 구직자여서 스펙이 높다"며 "스펙만 맹신하기보다 다양한 경험, 면접 준비 등 실전에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