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영이 과거 희귀병 때문에 유서를 쓴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지영은 최근 MBC 드라마넷 한풀이 토크쇼 '미인도'에 출연, "태어날 때부터 앓아왔던 희귀병으로 8차례나 수술을 하고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수없이 유서를 썼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수술 전, 포기 각서를 썼을 때가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밝힌 김지영은 "병으로 인해 어릴 적부터 유서를 썼고, 죽음을 항상 준비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오히려 지금까지 늘 현재의 상황에 최선을 다하게 됐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김지영은 "등에 혈관이 엉겨 붙은 혈종이 있었는데 의학계에서도 처음 있는 케이스였으며 의사가 성인이 되기까지 살기 힘들다고 진단을 내릴 정도로 심각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또 목욕탕에 갔다가 혈종 때문에 부푼 그녀의 등을 보고 "혹시 곱추가 아니냐"는 어떤 할머니의 말이 아직도 상처로 남아 그 이후로 목욕탕을 간 적이 없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김지영은 완치의 확신도 없이 수술을 8차례나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픔을 이겨낸 김지영의 사연은 18일밤 11시 '미인도'를 통해 공개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