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저축銀 BIS 5% 미만이지만 문제소지 없어"
"금년 상반기 중 부실로 인한 추가 영업정지 없을 것"

금융위원회는 17일 "삼화저축은행을 제외한 104개 저축은행 중 94개 저축은행은 현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저축은행의 업무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과도한 예금인출 등이 발생하지 않는한 금년 상반기 중 부실을 이유로 영업정지 조치를 추가로 부과할 곳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94개 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도기준인 5%를 초과하는 상태다.

부산저축은행 계열 5개사를 제외하고 BIS 비율이 5%에 못미치는 곳은 보해, 도민, 우리, 새누리, 예쓰 등 5개 저축은행이다.

다만 보해저축은행은 지난 8일 320억원의 대주주 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추가로 외부자본 유치를 시도하고 있고, 도민저축은행은 향후 금융위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적극 이행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우리저축은행과 새누리저축은행은 과거 외환위기 당시 부실저축은행을 인수한 곳으로써 오는 2013년6월까지 적기시정조치를 유예받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또한 예쓰저축은행의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100% 주식을 소유하고 있고, 현재 매각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저축은행부실화에 따른 영업정지는 일부저축은행에 국한된 문제이기 때문에 정상영업중인 저축은행과 거래중인 예금자들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며 "정부는 시장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예금자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