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油 오르면 외국인 팔았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증권은 17일 외국인이 두바이유 가격 상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두바이유 가격은 제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오온수 연구원은 "경제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이집트 사태 이후 한때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며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두바이유는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정치적 불확실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지만 최근 중국의 원유수입 증가 영향도 한 몫했다고 오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두바이유 가격이 중요한 것은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 기준이 되는 유종이기 때문"이라며 "유가와 같은 원자재 가격의 갑작스러운 상승은 원가 상승 요인이 돼 기업의 리스크를 확대시키는 변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바이유의 오버슈팅은 외국인의 눈에는 부정적으로 비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두바이유가 강세를 보이는 구간에서는 여지없이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바이유 가격은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WTI가격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지정학적 마찰요인은 지속성을 갖기 어려워 현재의 오버슈팅 국면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흥시장의 매력은 여전히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아시아 신흥국의 인플레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기간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
이 증권사 오온수 연구원은 "경제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이집트 사태 이후 한때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며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두바이유는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정치적 불확실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지만 최근 중국의 원유수입 증가 영향도 한 몫했다고 오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두바이유 가격이 중요한 것은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 기준이 되는 유종이기 때문"이라며 "유가와 같은 원자재 가격의 갑작스러운 상승은 원가 상승 요인이 돼 기업의 리스크를 확대시키는 변수가 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두바이유의 오버슈팅은 외국인의 눈에는 부정적으로 비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두바이유가 강세를 보이는 구간에서는 여지없이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바이유 가격은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WTI가격이 안정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지정학적 마찰요인은 지속성을 갖기 어려워 현재의 오버슈팅 국면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흥시장의 매력은 여전히 높지만 단기적으로는 아시아 신흥국의 인플레 우려가 여전히 있는 만큼 기간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하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