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앞으로 국내 증시의 최대 변수는 환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김성봉 연구원은 "투자전략과 관련해서 환율의 움직임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최근 증시 조정으로 환율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원엔 환율이 최근 저점을 밑돌려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는 등 원화가 전반적인 강세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율이 절상될 때와 절하될 때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이 각각 구분되기 때문에 앞으로 환율은 업종별 투자전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아직 절대 환율 레벨이 높기 때문에 당장 전략적 변화를 가져가기보다 시차를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16일 증시에서 음식료와 제약 등 원화강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일부 내수업종이 상대적 강세를 보였지만 낮은 가격 부담에 따른 방어적 성격의 매수세 유입 이상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단기적 대응으로 국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