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악재가 점점 소멸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A)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임일성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높은 NPL(부실채권) 비율과 낮은 커버리지 비율로 추가 충당금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이번 4분기 실적에서 보듯이 향후 추가적인 건전성 개선 여지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임 애널리스트는 부동산PF에 대한 충당금 급증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자산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는 완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금리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순이자마진의 개선도 유지될 전망이다. 그는 "CD금리 연동대출 비중이 67%로써 높고 듀레이션갭도 -0.2년으로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은 NIM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게다가 2010년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대출성장이 올해에는 6% 수준으로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이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에는 BC카드,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 보유지분 매각이익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현재 우리금융의 PBR은 0.74배로써 대형은행 중 제일 낮다"며 "다만 중장기적인 민영화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한 오버행 부담이 존재하지만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된데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가는 매우 낮은 영역에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