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수급주체간 매매 공방이 벌어지면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10%) 오른 520.88로 장을 마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지수는 장중 520선을 중심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인 끝에 520선을 수성했다.

기관투자가가 정보기술(IT) 하드웨어, 인터넷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12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반도체, IT하드웨어, 금속 등을 매수하며 7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 통신장비, IT부품, 일반전기전자 등이 상승한 반면 건설, 금속, 제약, 통신서비스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했지만 일부 종목들의 호조가 눈에 띄었다. 전날 시가총액 7위였던 에스에프에이는 신규 수주 증가 전망 등에 힘입어 8% 넘게 뛰어 메가스터디를 밀치고 5위를 차지했다. GS홈쇼핑도 인수합병(M&A) 기대가 실리며 9.78% 급등, 13위에서 12위로 올랐다.

희토류(희귀금속)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3노드디지탈이 9%대 떨어졌다. 수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피쉬플레이션(Fisheries+Inflation)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에 유가증권시장 수산주 강세와 함께 신라에스지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2개를 비롯해 42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 등 553개 종목이 하락했고, 59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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