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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나흘만에 하락 1122.8원…"현 수준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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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이 4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지난 11일보다 5.8원 내린 1122.8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주 급등분을 일부 되돌리는 흐름을 연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역내외 이월 롱스탑(손절매도)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공급에 환율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7.6원 떨어진 1121원에 장을 출발했다.

    지난 주말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뉴욕증시는 0.4%가량의 오름세를 보였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0/1121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를 일중 최저점으로 기록하며 낙폭을 조금씩 반납했다. 장 초반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오름폭을 줄인 것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내내 대규모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29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장참가자들은 그러나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섰는지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역외 세력이 장중 중국의 경제 지표 악화 등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혼조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환율은 1122~1125원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음에도 환율은 장중 1120원 초중반의 거래 수준을 유지했다"며 "하락 추세적인 요인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비슷한 거래 수준을 유지할 듯하다"고 전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40포인트(1.89%) 급등한 2014.59를 기록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3시 50분 현재 1.3543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3.18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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