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 전시회를 4회 주최하기로 했다. 또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아프리카,중동 등의 무역사절단 파견 횟수를 늘린다.

중기청은 올해 이 같은 내용의 무역촉진단 파견사업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무역촉진단 파견사업은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여,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해외 전시회 참가 115회,시장개척단 파견 17회,수출컨소시엄 결성 15회를 각각 지원한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정부가 직접 해외 전략지역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점이다. 홍콩에서 4월 생활용품 전시회,9월 전자제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9월 섬유 · 직물 전시회를 연다.

정부가 주최 비용의 50%를 부담하고 나머지는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업체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중기청이 직접 해외에서 전시회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중기청은 KOTRA가 매년 11월께 미국에서 여는 '코리아 미디어 콘텐츠 마켓(KMCM)'을 올해부터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