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4일 합성섬유 중간재 가격 상승으로 케이피케미칼의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며 케이피케미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8월, 80센트 수준이었던 면화가격이 신흥국들의 수요 증가로 파운드당 190센트에 이르렀다"며 "대체재인 폴리에스터를 비롯한 합성섬유 중간재 가격도 급등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케이피케미칼은 우수한 밸류체인을 가지고 있어 중간재 가격 상승의 최대 수혜주"라며 "페트병과 필름 수요도 지속되고 있어 케이피케미칼의 올 1분기에 영업이익은 13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케이피케미칼은 혼합자일렌(MX)을 이용, 파라자일렌(PX) 등 중간재를 제조하며 한국, 파키스탄, 영국에서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총 195만톤의 생산능력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2월 이후에도 중간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케이피케미칼의 실적 추정치는 계속 상향조정될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