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4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600억원대 신규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에 따른 주가 희석 우려보다 투자로 인한 경쟁력 강화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투자의견을 '적극 매수'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4만3000원으로 유지됐다.

이 증권사 최지수 연구원은 "동사는 2010년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2011년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전방산업의 급격한 성장과 동사의 선행투자로 인해 경쟁력은 더욱 확고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동사는 모두 6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 등을 발행키로 했다"며 "이번 자금 조달로 인한 추가 투자는 동사의 성장성을 확고히 하는 신호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이번 BW, CB 발행으로 인한 주가희석 영향은 12.4%로,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조달 자금의 주요 사용처가'OLED Thin Glass'라는 점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

최 연구원은 "올해 정보기술(IT)기기의 화두인 태블릿(Tablet) PC수요는 전년 대비 3배 이상의 큰 폭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주요 디스플레이로써 OLED 적용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