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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헛다리'에 당혹…오바마, 긴급안보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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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력ㆍ영향력 한계 드러낸 채
    "정권이양 계획 밝혀라" 촉구만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 거부 연설에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질서 있는 권력 이양을 거듭 촉구만 하는 한계를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퇴 임박 기대가 퇴진 거부로 급반전된 10일 오후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한 뒤 성명을 내놨다. 그는 "이집트 정부가 민주주의로 가는 단계별 경로를 분명하게 즉각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뉴욕타임스(NYT)는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직접 요구하지 않아 기존 미국의 공개적인 입장에 변화가 거의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의 퇴진 거부로 인해 오바마 정부는 시위대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날 리언 파네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오늘 사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증언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시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집트 국민이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즉각 퇴진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 듯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기대가 CIA의 정보 분석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파네타 국장은 CIA 자체 분석보다는 퇴진 가능성을 언급한 일부 방송내용에 의존해 의회 발언을 하게 됐다고 NYT 등 미 신문들이 전했다. 이집트 사태를 예측하지 못해 비판을 받았던 CIA가 다시 한번 망신을 당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바마 대통령이 그동안 시위대에 무게중심을 둔 탓에 무바라크와의 관계가 깨졌다는 아랍과 이스라엘 외교관들의 분석을 전했다. 미국의 이런 입장이 무바라크에게 그의 권좌 유지를 지지한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의 동맹에 더 의지하도록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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