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에 주가도 '울상'…"회복 어렵다"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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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11일 하락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SK컴즈)을 비롯해 한솔제지, 남해화학, 진로 등이 대표적이다.
오후 12시54분 현재 SK컴즈는 전날대비 450원(3.06%) 하락한 1만4200원을 기록중이다. 4거래일째 내림세다. 남해화학과 한솔제지도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진로 또한 1% 이내의 하락률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영업환경의 문제가 아닌 자체 회사들의 구조적인 문제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SK컴즈와 한솔제지는 자회사들의 실적부진에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남해화학은 재고 손실분에, 진로는 구조조정 등으로 각각 부진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동시에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더불어 주가들도 오전부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SK컴즈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부기대비 4.1% 증가한 66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60.2% 감소한 31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90억원에 못미쳤다. 심지어 세전이익은 전분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SK컴즈의 투자의견으로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낮춰잡았다.
한솔제지 또한 어닝쇼크에 앞으로의 실적모멘텀도 약하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김보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올해 영업이익을 30%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만3400원에서 1만원으로 변경했다. 그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률은 3% 수준으로 실망스럽다"며 "주가는 저조한 실적으로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고,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다. 한솔제지는 올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원재료 가격의 상승의 예상되는데다 경쟁사의 증설에 따라 제품가격은 약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림P&P의 신증설 물량은 5월부터 출회될 예정이다.
진로는 소주시장의 둔화와 구조조정 등으로 지난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주시장의 성장성 둔화화 시장점유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점유율 상승이나 가격인상이 있어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보유'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도 "진로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은 아직도 부족하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늘어나기는 어렵다"고 봤다.
전날 애그플레이션 관련주로 주목받으면서 강세를 보였던 남해화학은 반락중이다. 이날 부진한 실적과 국제 비료가격의 강세와는 다른 내수시장의 현황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남해화학의 지난 9일 발표된 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러 2만400원으로 낮췄다. 그는 "현재 곡물가격의 강제와 수요 증가로 국제 비료가격은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반면 2011년 내수복합지료 가격은 경쟁심화로 오히려 전년대비 19.2% 인하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오후 12시54분 현재 SK컴즈는 전날대비 450원(3.06%) 하락한 1만4200원을 기록중이다. 4거래일째 내림세다. 남해화학과 한솔제지도 3% 이상 하락하고 있다. 진로 또한 1% 이내의 하락률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영업환경의 문제가 아닌 자체 회사들의 구조적인 문제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SK컴즈와 한솔제지는 자회사들의 실적부진에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남해화학은 재고 손실분에, 진로는 구조조정 등으로 각각 부진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동시에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더불어 주가들도 오전부터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SK컴즈는 지난 4분기 매출액이 전부기대비 4.1% 증가한 66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60.2% 감소한 31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90억원에 못미쳤다. 심지어 세전이익은 전분기대비 적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SK컴즈의 투자의견으로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낮춰잡았다.
한솔제지 또한 어닝쇼크에 앞으로의 실적모멘텀도 약하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김보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의 올해 영업이익을 30%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만3400원에서 1만원으로 변경했다. 그는 "지난 4분기 영업이익률은 3% 수준으로 실망스럽다"며 "주가는 저조한 실적으로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고,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다. 한솔제지는 올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원재료 가격의 상승의 예상되는데다 경쟁사의 증설에 따라 제품가격은 약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무림P&P의 신증설 물량은 5월부터 출회될 예정이다.
진로는 소주시장의 둔화와 구조조정 등으로 지난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소용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주시장의 성장성 둔화화 시장점유율이 정체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시장점유율 상승이나 가격인상이 있어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보유'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도 "진로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지만 주가를 끌어올릴 요인은 아직도 부족하다"며 "단기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늘어나기는 어렵다"고 봤다.
전날 애그플레이션 관련주로 주목받으면서 강세를 보였던 남해화학은 반락중이다. 이날 부진한 실적과 국제 비료가격의 강세와는 다른 내수시장의 현황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남해화학의 지난 9일 발표된 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러 2만400원으로 낮췄다. 그는 "현재 곡물가격의 강제와 수요 증가로 국제 비료가격은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반면 2011년 내수복합지료 가격은 경쟁심화로 오히려 전년대비 19.2% 인하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