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삼성생명이 선진형 은퇴설계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10일 국내 최대 규모의 은퇴연구소를 열었다.

삼성생명은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 24층에서 박근희 사장과 남상구 고려대 부총장,윤병철 한국FP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현판식을 가졌다.

이 연구소는 연구조사팀 퇴직연금팀 등 5개 팀과 학계 인사 및 전문가로 구성된 10명 내외의 외부 자문위원단,100여명의 연구인력를 갖추고 연구활동을 벌인다.연구소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국내 은퇴문화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관련 국제 심포지엄이나 콘퍼런스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또 은퇴정보 웹사이트를 열어 노후 준비를 위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초대 소장을 맡은 우재룡 소장은 “베이비부머 세대(1955∼63년생)는 자녀교육 등으로 인해 재무적인 문제도 심각하지만 은퇴 후 어떻게 살 지 조차 정하지 못한 비재무적 문제도 심각하다”며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시장점유율 1위,56조원의 은퇴자산을 운용해온 삼성생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