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2년…한국IB의 현주소] (5) 증권사 해외진출 뒤엔 한국거래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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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ㆍ끝) 해외진출…라오스ㆍ베트남 증시 개장 지원
증권업계의 해외 진출을 얘기할 때 한국거래소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11일 라오스 주식시장이 개장할 수 있었던 데도 한국거래소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거래소는 2007년 9월 쏨사왓 랭사왓 당시 라오스 수석부총리가 방한했을 때 '주식시장을 개설하려고 하는데 도움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라오스 정부와 함께 증시 개설을 위한 3개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증시제도를 만드는 작업에서부터 감독기구,각종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했다. 라오스거래소 지분도 49% 취득했다.
2000년 베트남 증시 개설 당시도 한국거래소는 자문역할을 담당했다. 2009년부터는 차세대 정보기술(IT)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작업을 맡아서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개장 예정인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역시 한국거래소가 지분 45%를 투자했다.
신길수 한국거래소 신흥시장사업 팀장은 "거래소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장기 전략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지만,다른 한편으로는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을 측면 지원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지원으로 설립된 베트남과 라오스거래소는 한국처럼 거래소가 모든 주문을 취합해 '가격우선''시간우선' 원칙에 따라 처리하는 '주문주도형 방식'이라 우리 증권사들이 손쉽게 적응할 수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지난달 11일 라오스 주식시장이 개장할 수 있었던 데도 한국거래소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거래소는 2007년 9월 쏨사왓 랭사왓 당시 라오스 수석부총리가 방한했을 때 '주식시장을 개설하려고 하는데 도움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라오스 정부와 함께 증시 개설을 위한 3개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증시제도를 만드는 작업에서부터 감독기구,각종 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했다. 라오스거래소 지분도 49% 취득했다.
2000년 베트남 증시 개설 당시도 한국거래소는 자문역할을 담당했다. 2009년부터는 차세대 정보기술(IT)시스템을 재구축하는 작업을 맡아서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 개장 예정인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역시 한국거래소가 지분 45%를 투자했다.
신길수 한국거래소 신흥시장사업 팀장은 "거래소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장기 전략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지만,다른 한편으로는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을 측면 지원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지원으로 설립된 베트남과 라오스거래소는 한국처럼 거래소가 모든 주문을 취합해 '가격우선''시간우선' 원칙에 따라 처리하는 '주문주도형 방식'이라 우리 증권사들이 손쉽게 적응할 수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