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를 공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유통주들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34분 현재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3500원(2.67%) 떨어진 1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2.24%, 신세계는 1.44% 하락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1.19%, GS홈쇼핑은 0.80% 내림세다.

공정위는 전날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를 조사, 상반기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판매수수료 공개로 수수료를 낮춰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규제라는 측면에서 수수료 공개는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밝혔다.

그는 다만 "수수료가 공개되도 백화점은 제품구성을 바꾸고 마트는 할인폭을 줄이는 등, 유통업체들은 수익성을 올리려 노력할 것"이라며 "주가 하락시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이 유리해보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