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케팅현장] 72인치 풀LEDTV로 미술작품 감상해보니...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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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서 열리는 LG전자 인피니아 상위 1% 고품격 문화행사
LG전자가 국내 상위 1%를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두달 전 출시된 '72인치 인피니아 풀LED TV'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고급백화점, 은행, 증권사의 VIP 고객 1000명을 초청해 고품격의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
LG인피니아 풀LED TV(모델명 72LEX9)는 세계 최대인 72인치 LED화면과 풀HD 480헤르츠 화질, 3D 화면, 스마트에너지세이빙 등의 기능을 갖춘 국내 최고급 TV다. LG전자는 이 TV를 통해 미술, 사진, 영화 등 문화예술 강좌를 개최한다.
최고급 TV와 예술, VIP가 만난 마케팅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9일 오후 청담동에 있는 럭셔리 행사장에서 '홍보라 큐레이터의 미술 강좌'를 참관했다.
◆ 큰 쿠션의자와 쁘띠 디저트… VIP위한 럭셔리 행사장
행사장에 들어서니 계단마다 배치된 안내원들이 2층 관람석까지 안내했다. 행사장은 최대한 TV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장식돼 있다. 핀조명만 켜 아늑한 분위기가 조성됐고 돌과 풀로만 장식해 주의가 산만하지 않았다.
또 가운데 화단을 중심으로 양편에 다양한 크기의 테이블 8개가 널찍하게 자리했고, 일반의자보다 1.5배 정도 큰 쿠션 의자 30개가 TV를 향해 놓여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하나은행에 5억 이상을 입금한 VIP 16명은 테이블 위에 차려진 치즈케이크와 미니햄버거, 타르트 등 쁘띠 디저트를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 2500만원짜리 미술 작품에 "멋지다" 감탄사 터져나와
홍 큐레이터가 강단에 서고 LG인피니아에 전원이 들어오자 눈길이 일제히 TV로 쏠렸다.
작품사진을 비추는 TV는 그 자체가 벽에 걸려있는 미술품처럼 여겨진다. 1센티 정도의 바젤과 이음새가 없는 보더리스 디자인으로 TV가 유리액자처럼 보인다. LG전자가 인피니아 72인치 TV의 마케팅 수단으로 미술작품을 택한 이유도 이 때문.
특히 1200만원짜리 TV에 2500만원에 달하는 이명호 사진작가의 '트리'가 나왔을 땐 "멋지다"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사진속 하얀 설원과 흰 캔버스, 잔가지가 무성한 겨울나무의 극명한 색상차가 그대로 재현돼 몰입도를 높였다.
뿔기둥의 날카로움과 흰 방의 차가움을 표현한 김시연 작가의 소금기둥 설치작품이 나왔을 때도 TV의 고급사양이 미술품의 느낌을 잘 전달했다는 참가자들의 평가가 나왔다.
미술을 전공한다는 대학생 최수현씨(21)는 "물론 갤러리에서 보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지만 TV 화질이 매우 좋아 작품 감상에 더할나위 없다"고 말했다.
이길자씨(68)는 "화질이 뛰어나 작품에 푹 빠졌었다"며 "집에 LG LED TV가 있지만 이번 기회에 이 제품으로 바꾸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박영씨(69)도 "고화질이어서 미술관에 온 것 같았다"고 평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진석 CLOUD9 대표는 "제품이 워낙 비싸 판매량이 확연히 늘진 않았지만 초청인원 1000명이 벌써 모두 예약됐다"며 "부자들을 위한 색다른 문화체험에 대부분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3월8일까지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오페라 강좌, 사진작가 배병우의 사진 강좌,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영화 이야기, 패션디자이너 홍승완의 스타일링 강의 등을 진행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LG전자가 국내 상위 1%를 위한 이색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두달 전 출시된 '72인치 인피니아 풀LED TV'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고급백화점, 은행, 증권사의 VIP 고객 1000명을 초청해 고품격의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
LG인피니아 풀LED TV(모델명 72LEX9)는 세계 최대인 72인치 LED화면과 풀HD 480헤르츠 화질, 3D 화면, 스마트에너지세이빙 등의 기능을 갖춘 국내 최고급 TV다. LG전자는 이 TV를 통해 미술, 사진, 영화 등 문화예술 강좌를 개최한다.
최고급 TV와 예술, VIP가 만난 마케팅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 9일 오후 청담동에 있는 럭셔리 행사장에서 '홍보라 큐레이터의 미술 강좌'를 참관했다.
◆ 큰 쿠션의자와 쁘띠 디저트… VIP위한 럭셔리 행사장
행사장에 들어서니 계단마다 배치된 안내원들이 2층 관람석까지 안내했다. 행사장은 최대한 TV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장식돼 있다. 핀조명만 켜 아늑한 분위기가 조성됐고 돌과 풀로만 장식해 주의가 산만하지 않았다.
또 가운데 화단을 중심으로 양편에 다양한 크기의 테이블 8개가 널찍하게 자리했고, 일반의자보다 1.5배 정도 큰 쿠션 의자 30개가 TV를 향해 놓여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하나은행에 5억 이상을 입금한 VIP 16명은 테이블 위에 차려진 치즈케이크와 미니햄버거, 타르트 등 쁘띠 디저트를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 2500만원짜리 미술 작품에 "멋지다" 감탄사 터져나와
홍 큐레이터가 강단에 서고 LG인피니아에 전원이 들어오자 눈길이 일제히 TV로 쏠렸다.
작품사진을 비추는 TV는 그 자체가 벽에 걸려있는 미술품처럼 여겨진다. 1센티 정도의 바젤과 이음새가 없는 보더리스 디자인으로 TV가 유리액자처럼 보인다. LG전자가 인피니아 72인치 TV의 마케팅 수단으로 미술작품을 택한 이유도 이 때문.
특히 1200만원짜리 TV에 2500만원에 달하는 이명호 사진작가의 '트리'가 나왔을 땐 "멋지다"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사진속 하얀 설원과 흰 캔버스, 잔가지가 무성한 겨울나무의 극명한 색상차가 그대로 재현돼 몰입도를 높였다.
뿔기둥의 날카로움과 흰 방의 차가움을 표현한 김시연 작가의 소금기둥 설치작품이 나왔을 때도 TV의 고급사양이 미술품의 느낌을 잘 전달했다는 참가자들의 평가가 나왔다.
미술을 전공한다는 대학생 최수현씨(21)는 "물론 갤러리에서 보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지만 TV 화질이 매우 좋아 작품 감상에 더할나위 없다"고 말했다.
이길자씨(68)는 "화질이 뛰어나 작품에 푹 빠졌었다"며 "집에 LG LED TV가 있지만 이번 기회에 이 제품으로 바꾸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박영씨(69)도 "고화질이어서 미술관에 온 것 같았다"고 평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진석 CLOUD9 대표는 "제품이 워낙 비싸 판매량이 확연히 늘진 않았지만 초청인원 1000명이 벌써 모두 예약됐다"며 "부자들을 위한 색다른 문화체험에 대부분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3월8일까지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오페라 강좌, 사진작가 배병우의 사진 강좌,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영화 이야기, 패션디자이너 홍승완의 스타일링 강의 등을 진행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