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110원대로 돌아갔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오른 1111원에 출발, 비슷한 거래 수준에서 오르내리며 오전 9시 28분 현재 1111.2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의 강보합 흐름과 국내 증시의 하락세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에 시장심리가 위축돼있지만, 옵션만기일을 맞아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설 경우, 서울 환시에도 흐름을 변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보다 6.74포인트(0.06%) 오른 12239.89로 마감, 8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갔다. S&P500지수는 3.69포인트(0.28%) 내린 1320.8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98포인트(0.29%) 하락한 2789.07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이 시각 전날보다 0.5%가량 떨어진 2035선에거 거래되고 있으며, 외국인은 1290억원가량의 주식을 팔고 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724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82.40엔에 거래 중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