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 채점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열 원장이 임기를 3개월여 남겨 두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평가원은 9일 "김 원장이 수능 체제 개편안이 조기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지난해 11월18일 치러진 수능시험이 난이도 조정 실패 논란에 휩싸이자 심적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8년 5월16일 제6대 원장으로 선임돼 2년 9개월가량 평가원을 이끌어왔다.

후임 원장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 · 인문사회연구회에서 공모 절차를 거쳐 선임한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