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철거 후 근처에 신축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사진)가 헐리고 인근에 새로 지어지는 방안이 추진된다. 온누리교회는 국내외 25개 교회와 등록 교인 8만여명이 있는 대형 교회로 서빙고동 본당은 1988년에 지어졌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온누리교회는 서울시가 최근 마련한 이촌전략정비구역(이촌지구) 지구단위정비계획안에 따라 철거 후 이전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촌지구 개발계획에 따라 중앙선 서빙고역 주변이 역세권역으로 개발되면 현재 온누리교회가 있는 곳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주상복합 및 상가복합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며 "온누리교회에는 한강변과 가까운 인근 땅을 제공해 이전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아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온누리교회 본당은 국내외 25개 온누리교회의 모태 격으로 교인들에겐 각별한 의미를 갖지만 교회의 급성장으로 신동아아파트 주변과 서빙고역 인근의 교통을 정체시켜 민원이 많았다.

일부 교인들은 본당 위치가 갖는 의미가 적지 않지만,교회가 더 성장하려면 주차장 및 교통 흐름에 방해를 주지 않는 땅이 필요하고 인근에 새로 지어 옮기는 만큼 신축 이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촌지구 개발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진행할 예정인 주민공람 절차 때 온누리교회와 교인들을 상대로 철거 후 이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