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8일 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 후임에 박석환 주베트남 대사(56)를 내정했다. 또 산림청장에는 이돈구 서울대 산림과학부 교수(65), 기상청장에는 조석준 전 KBS 기상전문기자(57 · 관련기사 A37면),문화재청장에는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58),중앙박물관장에는 김영나 서울대 고고미술학과 교수(60)를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 지역발전비서관에 신종호 국토해양비서관(51),국토해양비서관에는 이재홍 국토부 기획조정실장(54),정책홍보비서관에 임재현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42)을 기용했다.

박 내정자는 외시 13회 출신으로 외교부의 정무 경제 영사 의전 등 핵심영역을 두루 거쳤다. 중국과 일본에 오래 근무한 '아주통(通)'이다.

청와대 인사에선 임 내정자 기용이 눈에 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이던 2005년 4월부터 5년 10개월간 수행비서로서 '그림자 역할'을 해 온 측근 중 측근이다. 청와대는 이달 말께 내년 총선 등을 위해 자리를 떠나는 일부 비서관에 대한 소폭의 추가 인사를 할 예정이다.

◆박석환 1차관=△경남 사천 △고려대 법대 △외교부 통상1과장 △주일본 공사 △의전장

◆이돈구 청장=△충북 청주 △서울대 임학과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 △한국임학회 회장

◆조석준 청장=△충남 공주 △서울대 대기학과 △웨더프리 대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지속경영교육원장

◆최광식 청장=△서울 △고려대 사학과 △고려대 교수 △한국고대사학회장 △한국사연구회 회장

◆김영나 관장=△서울 △미국 물렌버그대 △서울대 박물관장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장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