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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ver Story] 글로벌 수요 회복세 뚜렷…상반기 선진국업체 구조조정 후유증 반사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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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산업 업황 분석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회사들에 작년이 도약의 해였다면,올해는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 자동차시장이 본격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쟁력 향상의 핵심은 △신흥시장에서의 고성장 지속 △품질 및 브랜드 인지도 개선을 통한 판매가격 인상 △생산라인 통합에 따른 원가경쟁력 제고에 달려 있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전략을 얼마나 현실화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의 업황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회복 예상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는 수요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데다 브릭스(BRICs) 시장의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수요 회복을 점치는 요인이다.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 수요는 6.5% 증가한 74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저금리 기조와 금융시스템 재건,노후 차량 대체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수요 회복세가 완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같은 수요 증가와는 반대로 금융위기 이후 위축된 자동차업계 전반의 공급능력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선진시장에서는 막 구조조정이 끝난 상황이고,이머징마켓에서 계획했던 신 · 증설은 지연됐기 때문이다. 이는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공급능력을 착실히 확대해 온 국내 자동차업체들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는 이 같은 유리한 상황을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 세계 판매 목표를 633만대로 제시했다. 하지만 640만대 이상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음에도 해외제품 재고가 아주 적을 만큼 판매가 잘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회사 실적 개선세 뚜렷

    특히 1분기에는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 신차 효과에 따른 실적 증가세가 예상된다.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더라도 해외 판매가격 상승과 생산라인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당장 1월 미국 자동차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 증가는 각각 22.0%와 25.6%로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 이는 1월 실적 중 사상 최고 수준이다. 금융위기 이후 시장이 회복되면서 점유율 상승세에 더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중국 시장에서도 춘제(春節 · 설날) 특수를 누린 것을 비롯해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뚜렷한 판매호조세가 나타나며 산뜻하게 2011년을 출발했다.

    현대차의 신형 아반떼와 YF쏘나타,기아차의 K5 등은 3월부터 판매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계절적 비수기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재고 확충도 마무리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해외시장에서 현대차의 신형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수출가격은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돼 왔다. YF쏘나타의 잔존가치가 자동차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정을 받으며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수출단가가 7%가량 오를 것으로 보여 환율 변동에 따른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차들의 상품성이 개선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지급해온 판매 인센티브 증가폭이 매출 성장률을 밑돌 것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생산효율 증가로 현대차 가치 제고

    현대차의 경우 증설과 운영 효율성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나며 세계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글로벌 수요 확대로 추가성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불식될 것이란 판단이다. 러시아와 체코 공장 등의 증설과 국내외 공장의 효율성 제고도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제품구성 개선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 제고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품경쟁력이 향상된 신차들의 잇따른 출시와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해외부문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한 단계 상승한 대규모 이익과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유지될 것이라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룹 전체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국내외 계열사들도 현대차의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이들 계열사의 수익이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인해 연결 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의 안정성은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 05park@beste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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