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8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시장이 최대 호황기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적 경기회복 영향으로 출입국자 수가 탄탄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면세점 시장규모는 당분간 연간 1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면세점 역대 최대 호황기를 누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호텔신라 매출의 84%는 면세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면세점 사업부문의 이익구조와 실적개선 여부가 호텔신라의 핵심 투자 포인트라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나라의 아웃바운드 인구비율은 작년기준 26%로, 주요 선진국 평균인 57%에 비하면 부담스런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또 전체 면세점 시장에서 내국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기준 53%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도 작년 188만명에서 2015년 419만명까지 증가하면서 2015년 국내 면세점 시장의 약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4.5%와 47.2% 증가한 1조6632억원과 114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2012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3.5배로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고 있어 매수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