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동양생명에 대해 "현 주가는 52주(1년) 최저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으로 강력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64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한승희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지난 3분기(2010년 10~12월) 당기순이익은 421억원(전년비 흑자전환)으로 전분기의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당사 추정치(414억원)에 부합하는 것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5.4%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와 전기대비 각각 30.8%와 29.8% 증가한 1조원을 기록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특히 "생보업은 태생적으로 네거티브 듀레이션 갭(자산<부채 듀레이션)이 발생하므로 금리 상승기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높은 신계약의 성장과 과거 상품(고금리 확정형 뿐만 아니라 악성 담보의 조정)의 희석으로 위험 손해율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

그는 "손보사는 연초대비 11% 상승한데 비해 생보사는 0.5% 상승하는데 그쳐 생명보험도 충분한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사는 무엇보다 상장된 생보사 중 가장 높은 효율성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