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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反정부 시위 격화] 닛산·GM '현지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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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기업 엑소더스
    삼성·LG, 영업중단 가족 대피…씨티 등 금융회사도 지점 폐쇄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8일째 계속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영업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 현지의 한국기업들도 대부분 정상 영업을 포기했다. 직원들을 본국으로 대피시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집트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시위 여파로 영업활동을 대부분 포기했다"며 "직원들을 본국으로 대피시키는 엑소더스(탈출)도 잇따르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자동차 등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공장 문을 닫았다. 기자 공장에서 연간 1만대를 생산하는 닛산은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 동안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다임러는 사흘째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이집트 현지 6곳의 공장에서 총 8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시멘트 업체인 프랑스 라파즈는 소요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BP와 로열더치셸 등 석유업체들도 잇따라 석유 시추를 중단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자체적으로 전세기를 동원해 직원들과 가족들을 본국으로 귀국시키고 있다.
    외국 금융회사들은 모두 지점을 폐쇄했다. 씨티그룹,HSBC,바클레이즈,JP모건체이스 등은 시위가 격화되자 모든 현지 지점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본국이나 인근 국가로 대피시켰다. 코카콜라,하이네켄,네슬레 등 글로벌 식품업체들도 모두 생산을 중단했다.

    한국 기업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현지에 진출한 34개 한국 기업 대부분이 정상 영업을 포기한 채 직원과 가족들을 대피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는 직원 가족들을 모두 한국으로 대피시켰고,현대자동차는 경계령을 한 단계 높여 직원들을 두바이 지역본부로 전원 철수시켰다.

    수에즈 운하는 아직 개통돼 있지만 이집트 현지 항구들은 거의 대부분 폐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수출입 업체들과 물류 업체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 시위가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수에즈 운하의 폐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수에즈 운하 폐쇄 여부에 대해 전 세계 수출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운하가 폐쇄되면 아시아 수출 기업들의 피해가 커진다. 수에즈 운하를 지나는 물류 비중에서 아시아 기업들이 절반을 넘기 때문이다. FT는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 석유뿐 아니라 전 세계 물류이동이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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