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트위터가 힘을 합쳐 인터넷이 차단된 이집트에서 트위터를 통해 음성메일을 주고 받는 서비스에 나섰다.

구글 공식 블로그는 지난주에 인수한 인터넷전화 업체 세이나우의 기술을 활용, 트위터의 기술자팀과 함께 이같은 아이디어를 현실화했다고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국제전화 번호 '+16504194196, +390662207294, +97316199855'로 음성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또 이 서비스는 해시태그 #egypt와 함께 즉시 트윗된다. 인터넷 없이도 소식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사용자들은 똑같은 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위터 계정(twitter.com/speak2tweet)에서 음성메시지를 들을 수 있고 또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구글은 이 서비스가 이집트인들간 연결을 도울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위터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 이후 인터넷이 차단된 가운데 지난 1월 28일 자사 블로그에서 '트윗은 반드시 흘러야한다'(The Tweets Must Flow)는 성명을 발표하며 '표현의 자유'를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