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두산에 대해 밥캣 관련 리스크 완화에 따른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훈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도에 따르면 밥캣 관련 리스크 완화를 위해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공장 기업공개(IPO)와 지게차부문의 매각을 통해 5000억~8000억원 내외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밥켓인수와 관련해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부여된 풋백옵션을 만기인 2012년 말 이전에 선제적으로 해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결정은 두산인프라코어에 우선적으로, 두산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산그룹의 주요 계열사 주가가 2007년 고점대비 43~68%에 머무르는 주요 이유는 밥캣인수 후의 재무적 부담감 때문인데, 리스크 완화시 그룹 주가의 재평가가 뒤따를 전망"이라며 "두산의 경우 재무적 투자자들과 함께 지게차부문의 인수에 참여할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적정하다면 2009년 초 DIP홀딩스 참여때와 마찬가지로 기업가치 측면에서 손실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