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한민국 펀드대상] 교보악사자산운용, 채권형 13조 운용…중장기 상품 '두각'
교보악사운용의 채권펀드 운용 규모는 작년 말 기준 13조8000억원에 달한다. 그 중 대표 펀드인 '교보악사투모로우 장기우량 채권펀드'는 규모가 1조2000억원으로 국내 공모 채권형펀드 중 가장 크다. 1년 미만 단기 채권형펀드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국내 펀드시장에서 예외적으로 평균 만기 3년 이상의 중장기 채권에 주로 투자해 대표적인 장기 채권형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덕분이다.
이 펀드는 국고채 통안채 등 국공채와 신용등급 AA+ 이상인 은행채,A+ 이상인 회사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단기 금리변동 예상에 따른 베팅을 자제하고 장기 목표 듀레이션(채권만기)을 일정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장기 · 안정적인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매년 수익률도 양호하다. 이 펀드의 작년 수익률(A클래스 기준)은 7.89%로,국내채권형펀드 평균 수익률(6.80%)을 1%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2006년 9월 설정된 이후 누적수익률은 26.50%에 이른다. 이 펀드가 다른 채권형 펀드와 달리 장기 듀레이션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변액보험 등을 통해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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