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작전' 중 부상 당한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29일 오전 9시 40분(이하 한국시간) 오만 살랄라의 술탄카부스 병원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석 선장은 이날 병원 중환자실(ICU)에서 구급차로 옮겨진 뒤 환자 전용기로 이송됐다.

전용기는 당초 이날 오전 8시 살랄라공항을 이륙할 예정이었지만 기내 의료장비 점검과 비행 중 투여돼야 할 약제 점검에 시간이 소요되며 출발이 늦어졌다.

이에 따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시간도 당초 예정됐던 오후 7시에서 10시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석 선장은 지난 21일 청해부대의 구출작전 당시 해적의 사격을 받고 살랄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2차례의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복부 3곳과 왼쪽 팔 등 최소 6곳 이상 총상을 입어 '범발성 혈액 응고 이상증(DIC)'과 패혈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석 선장은 서울공항에 도착 후 곧바로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의료진은 석 선장을 한국으로 이송하는 것은 상태가 갑자기 악화됐기 때문이 아니라 장기적인 계획 아래 치료해야 할 필요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