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통화 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가 올해 금리 인하는 두 차례가 아니라 단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보스틱 총재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매우 불규칙적이고, 2% 목표치로 명확하게 나아가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올해 금리 인하는 한 번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인플레이션 완화)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 경로도 지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그는 관세 불확실성이 경제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관세가 도입되면 인플레이션에 상방 리스크를 더하고, 투자심리 위축 및 해고 증가는 고용에 하방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짚었다. 따라서 변경된 정책이 시행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전망치를 추가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이번 발언은 보스틱 총재가 올해 금리 인하가 두 번 필요하다고 언급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왔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달 20일 “올해 0.25%포인트씩 두 번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본 예상”이라고 밝혔다.안상미 기자
“지난해 미국 증시 랠리에 올라타지 못한 투자자라면 올해 4~5월 진입 기회를 노려볼 만합니다.”김선아 하나증권 반포WM센터 상무(사진)는 25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는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미국 주식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상무는 “다음달 2일 트럼프 정부의 상호관세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끝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초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던 요소들이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는 점도 증시 반등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국 경제 활동이 둔화하지 않았다며 경제가 건강한 상태라고 언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 등 지표가 제자리를 찾아가면 증시도 차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하반기 반등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상반기가 주식 비중을 늘릴 최적의 시점이란 게 김 상무의 주장이다. 그는 “이미 큰 폭의 조정을 받은 인공지능(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종목을 저가에 매수할 좋은 기회”라며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주식 비중을 50% 정도로 높게 잡고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다른 자산 편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Fed가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면서 미국 장기채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분위기다. 김 상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채 10년 만기 금리를 낮추는 데 일단 성공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까지 가시화하면 채
글로벌 석유기업 셸이 주주 환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25일 셸은 연간 운영현금흐름(CFO)의 40~50%를 주주 환원에 쓰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주주 환원 비율인 30~40%를 끌어올린다는 설명이다. 셸은 “연간 4% 배당률을 유지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주당 잉여현금흐름은 매년 10% 이상 키우는 게 목표”라고 했다.LNG 사업은 확대 계획을 내놨다. 셸은 세계 최대 LNG 기업이다. 2030년까지 매년 LNG 판매량을 4~5%씩 늘리고, 이 기간 업스트림과 통합 가스 사업부 생산량은 연간 1%씩 확대할 계획이다. 셸은 앞서 글로벌 LNG 수요가 2040년까지 약 6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셸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올 들어 약 13% 상승했다.선한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