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만에 급락했던 젬백스가 외국계 증권사 호평에 낙폭을 줄이고 있다.

28일 오후 2시 41분 현재 젬백스는 전날보다 550원(2.31%) 내린 2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젬백스는 이날 장 초반 2만48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한 후 하한가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크게 줄였다.

CLSA는 이날 젬백스의 췌장암 항암백신 'GV1001'의 임상 통과 확률은 80% 이상이라며 적정주가는 보수적 관점에서 시장 점유율 6% 시 5만1000원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9%일 경우에는 7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CLSA측은 "췌장암의 경우 대체치료제가 전무한데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 희귀의약품 등록을 완료한 점, 영국 정부가 임상 3상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임상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다"며 "임상이 종료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성공 가능성이 높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애널리스트는 GV1001이 다양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젬백스가 다국적 제약사와 같은 글로벌 마케팅능력을 보유했는지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점을 들어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했다고 시사했다.

젬백스측은 간암, 폐암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번 보고서는 이를 감안하지 않은 것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