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8일 하이닉스에 대해 "스마트폰 성장에 따른 낸드 성장성을 반영해야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서주일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급성장으로 낸드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낸드 공급처의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추세"라며 "제품 개발을 완료한 후발 업체에게 납품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것이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낸드 26nm 양산 개신에 따른 스마트폰 고객 확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공격적인 PC D램에서 스페셜티 D램으로의 전환은 중장기적으로 PC D램 공급부족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PC D램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 PC D램과 모바일 D램 출하량은 각각 전년 대비 20%, 170%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후발업체의 설비투자 축소와 일본업체의 감산, 선두업체의 D램 설비투자 감소 등 공급 측면의 긍정적인 포인트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주가는 낸드의 성장성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