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한해운 익스포져 2000억 수준..영향 제한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대한해운의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해운 익스포져(위험노출액)를 보유한 곳은 4대 은행으로 직접대출 및 유동화전문회사(SPC) 보증을 포함해 총 익스포져는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하나금융이 직접대출과 SPC 보증을 포함해 1200억원으로 익스포져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KB 신한 우리은행의 주당순익(EPS) 하락률은 1% 내외인 반면 하나금융은 7.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될 경우 자선건전성 분류는 '추정손실'에서 '회수의문'으로 높아져 50%의 대손충당금 환입이 가능할 수 있다"며 "SPC 보증 대상 선박의 담보력 또한 충분히 높아 충당금적립률도 낮아질 수 있어 표면적으로 드러난 금액보다 실제로 은행권이 반영할 대손충당금은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한해운 디폴트가 해운업 전반으로 확산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돼 은행권 대손총금 이슈도 단기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1.6% 하락한 하나금융의 경우 해당 리스크 반영이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해운 익스포져(위험노출액)를 보유한 곳은 4대 은행으로 직접대출 및 유동화전문회사(SPC) 보증을 포함해 총 익스포져는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하나금융이 직접대출과 SPC 보증을 포함해 1200억원으로 익스포져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됐다. 따라서 KB 신한 우리은행의 주당순익(EPS) 하락률은 1% 내외인 반면 하나금융은 7.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될 경우 자선건전성 분류는 '추정손실'에서 '회수의문'으로 높아져 50%의 대손충당금 환입이 가능할 수 있다"며 "SPC 보증 대상 선박의 담보력 또한 충분히 높아 충당금적립률도 낮아질 수 있어 표면적으로 드러난 금액보다 실제로 은행권이 반영할 대손충당금은 작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한해운 디폴트가 해운업 전반으로 확산되기는 어렵다고 판단돼 은행권 대손총금 이슈도 단기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1.6% 하락한 하나금융의 경우 해당 리스크 반영이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