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청약 현대위아 '제2 만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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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공모시장 최대어
"증시 상장은 '2020년 글로벌 20위 자동차 부품사'라는 비전을 실행하기 위한 한 단계입니다. 공모자금으로 투자를 늘리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진정한 글로벌 부품사로 성장하겠습니다. "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내달 9~10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 현대위아의 임흥수 대표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1분기 공모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의 9번째 상장사가 될 현대위아의 주력사업은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다. 전체 매출의 75%는 자동차 부품에서,25%는 기계사업에서 나온다.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2009년 매출 19억달러로 세계 65위에 올라 작년 5월 상장한 만도(21억달러 · 61위)와 규모가 엇비슷하다. 국내 부품사로는 유일하게 엔진도 제작한다. 기아차의 '모닝'과 현대차 'I10'에 탑재되는 카파엔진을 공급 중이다.
자동차부품 매출 중 현대 · 기아차의 비중이 75%를 차지한다. 미국 GM과 유럽 르노 등에 부품을 공급 중이며 포드,폭스바겐 등 10여개사와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
선반 밀링머신 등 공작기계 부문에선 작년 국내시장 점유율 40%로 1위다. 임 대표는 "현대차그룹 내 유일한 기계 제작업체로서 이 부문에 특화한 점이 다른 부품사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라며 "작년에는 애플 아이폰의 알루미늄틀을 가공하는 공작기계도 200대 납품하는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92억원으로 2009년 연간 매출(3조118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이미 달성했다. 2008년 말 208.2%였던 부채비율은 작년 9월 말 188.2%로 낮아졌다. 임 대표는 "공모자금으로 975억원의 부채를 갚으면 부채비율이 145%로 내려간다"며 "올 연말에는 부채비율을 135%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이 지난 10년간 노사분규 없이 애써온 직원들에 대한 보답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모희망가는 5만3000~6만원(액면가 5000원)이며 총 800만주를 모집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110위권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내달 9~10일 공모주 청약을 받는 현대위아의 임흥수 대표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1분기 공모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의 9번째 상장사가 될 현대위아의 주력사업은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다. 전체 매출의 75%는 자동차 부품에서,25%는 기계사업에서 나온다. 자동차부품 부문에서 2009년 매출 19억달러로 세계 65위에 올라 작년 5월 상장한 만도(21억달러 · 61위)와 규모가 엇비슷하다. 국내 부품사로는 유일하게 엔진도 제작한다. 기아차의 '모닝'과 현대차 'I10'에 탑재되는 카파엔진을 공급 중이다.
자동차부품 매출 중 현대 · 기아차의 비중이 75%를 차지한다. 미국 GM과 유럽 르노 등에 부품을 공급 중이며 포드,폭스바겐 등 10여개사와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
선반 밀링머신 등 공작기계 부문에선 작년 국내시장 점유율 40%로 1위다. 임 대표는 "현대차그룹 내 유일한 기계 제작업체로서 이 부문에 특화한 점이 다른 부품사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라며 "작년에는 애플 아이폰의 알루미늄틀을 가공하는 공작기계도 200대 납품하는 등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92억원으로 2009년 연간 매출(3조118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이미 달성했다. 2008년 말 208.2%였던 부채비율은 작년 9월 말 188.2%로 낮아졌다. 임 대표는 "공모자금으로 975억원의 부채를 갚으면 부채비율이 145%로 내려간다"며 "올 연말에는 부채비율을 135% 수준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장이 지난 10년간 노사분규 없이 애써온 직원들에 대한 보답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모희망가는 5만3000~6만원(액면가 5000원)이며 총 800만주를 모집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110위권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