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태희가 과감한 쇼트커트로 변신을 단행했다.

김태희는 26일 MBC 수목드라마 '마이 프린세스'(극본 장영실, 연출 권석장, 강대선 /제작 커튼콜 제작단) 7회에서 과감한 쇼트커트로 변신한다.

극중 박예진이 선보이고 있는 헤어스타일과 동일한 모양의 쇼트커트 가발을 쓰고, 팜므파탈 종결자 박예진의 스타일에 도전하게 된 것.

김태희가 쇼트커트로 변신하게 되는 이유는 황실 재단 이사장직을 맡으며 악녀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윤주(박예진)가 황실 재단 발족식에 관한 기자 회견을 앞두고 있는 이설(김태희)에게 “기품 있어 보이기 위해서는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설은 마치 윤주를 연상케 하는 짧은 헤어스타일의 가발이 못마땅한 듯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저 오관장님 코스프레(cosplay) 나가는 거 아니잖아요”라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한다. 특히 이설은 서슬 퍼런 독설을 아끼지 않는 윤주를 향해 처음으로 맞대응을 펼치는 등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게 된다.

극중에서 내추럴 웨이브 헤어스타일을 통해 사랑스러운 공주룩을 선보여 왔던 김태희는 블랙의 과감한 쇼트커트 가발을 쓴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워낙 작은 김태희의 머리 사이즈(?) 덕분에 가발 쓰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는 후문.

제작사 커튼콜 제작단 측은 “김태희가 데뷔 이후 단발머리, 긴 머리, 생머리, 웨이브 머리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여왔지만 극중에서 쇼트커트 스타일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차가운 느낌의 쇼트커트 헤어스타일을 한 채 김태희가 윤주와 펼치는 위태로운 기싸움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26일 방영되는 ‘마이 프린세스’ 7회에서는 본격적인 팜므파탈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윤주(박예진)와 이설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설과 해영의 로맨틱 러브 라인이 급물살을 탈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