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실적 성장 기대감에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12분 현재 GS건설은 전날보다 5000원(4.22%)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만에 반등이다.

GS건설의 2010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35.5%와 18.7% 늘어난 2조923억원, 1104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1122억원과 888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7.5%, 14.8% 감소했다.

증권업계에서는 GS건설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GS건설에 대해 클린화 과정이 마무리되면서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매수A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만2000원을 유지했다.

한종효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은 누계기준으로 약 8000억원의 주택 관련 충당금을 인식, 주택과 관련된 이익 훼손이 2010년에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2011년부터 이익 가시성이 높아지고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의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0.4%, 10.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1분기에 확보한 해외 프로젝트가 25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는 "해외 성장을 바탕으로 신규수주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GS건설의 2011년 신규수주는 16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8%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은 2010년에 3000 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에 그쳤지만 올해는 최소 7000 세대 이상의 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보여 주택 경기 개선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예상보다 빠른 주택 경기 개선이 나타난다면 보수적으로 인식한 주택 관련 충당금의 환입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GS건설에 대해 "올해 해외수주 모멘텀(상승동력)은 상반기에 집중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6만2000원으로 책정됐다. 신한금융투자도 GS건설에 대해 해외 수주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