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기관이 연일 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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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가 원재료값 상승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연일 넥센타이어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넥센타이어 주식을 연일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 기간동안 넥센타이어 주식 219만4924주를 사들였다. 올들어 기관이 사들인 넥센타이어 주식이 256만5023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매수세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닷새만에 20% 이상 급등했다.
이같은 기관들의 공격적인 사자는 회사측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메이저 타이어업체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고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메이저 타이어사가 중국 진출을 위해 대규모 증자를 했는데 여의치 않자 넥센타이어와 합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한 유럽계 증권사 임원은 "넥센타이어가 최근 중국 청도 공장 증설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에 진출하려는 미국계 타이어사가 한국 타이어나 금호타이어보다 여러가지 조건이 유리한 넥센타이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부인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쉐린이 증자하면서 아시아 등지에 투자를 많이 하겠다고 하면서 투자유치설에 대한 얘기가 도는 것 같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말할 만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는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선진국 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중국 자회사인 청도넥센윤태유한공사에 출자해 생산량을 800만본으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기아차의 K5에 타이어를 단독 납품하고 있어 향후 K5수출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넥센타이어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두자리수로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8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K5의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올해 2월에는 중국 베이징 현대와 JAC에도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K5가 미국 딜러망에 도착하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는 더욱 빠르게 개선돼 가격 결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5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18일부터 전날까지 넥센타이어 주식을 연일 순매수했다.
기관은 이 기간동안 넥센타이어 주식 219만4924주를 사들였다. 올들어 기관이 사들인 넥센타이어 주식이 256만5023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매수세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에 힘입어 주가도 닷새만에 20% 이상 급등했다.
이같은 기관들의 공격적인 사자는 회사측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메이저 타이어업체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고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메이저 타이어사가 중국 진출을 위해 대규모 증자를 했는데 여의치 않자 넥센타이어와 합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
한 유럽계 증권사 임원은 "넥센타이어가 최근 중국 청도 공장 증설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에 진출하려는 미국계 타이어사가 한국 타이어나 금호타이어보다 여러가지 조건이 유리한 넥센타이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부인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쉐린이 증자하면서 아시아 등지에 투자를 많이 하겠다고 하면서 투자유치설에 대한 얘기가 도는 것 같다"며 "회사 내부적으로 말할 만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넥센타이어는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선진국 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중국 자회사인 청도넥센윤태유한공사에 출자해 생산량을 800만본으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기아차의 K5에 타이어를 단독 납품하고 있어 향후 K5수출 증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넥센타이어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두자리수로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18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서성문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K5의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올해 2월에는 중국 베이징 현대와 JAC에도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K5가 미국 딜러망에 도착하면 브랜드 이미지와 인지도는 더욱 빠르게 개선돼 가격 결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