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구원투수'연기금의 매수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했다. 외국인 힘찬 매도 '스윙'이 이어졌지만 삼진으로 잘 틀어막은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24일 전거래일보다 12.24포인트(0.59%) 상승한 2082.16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긴축 우려와 단기 급등 부담으로 장 초반 206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던 코스피는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전환했다.

외국인 매도와 기관 매수가 팽팽하게 힘겨루기를 하면서 207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장 후반 연기금이 매수강도를 꾸준히 늘려가면서 2080선을 다시 회복했다.

이틀간 45포인트 넘게 뒷걸음질쳤던 코스피는 이날 반등하며 12포인트 다시 전진했다.

연기금이 1881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2447억원어치 사 들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92억원, 131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 선물 매수에도 베이시스가 악화되며 차익 프로그램은 1031억원 매물이 출회됐다. 비차익도 매도를 보이며 프로그램 전체로는 16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철강금속업종이 1.4% 올랐고 운수창고, 운수장비 업종도 1~2%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과 보험업종은 각각 1.44%, 1.06%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포스코는 0.96% 올랐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나란히 반등했다. 현대중공업, LG화학, 신한지주 등은 소폭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 기대감에 3.75% 상승했고 S-Oil(4.06%), GS(4.45%), SK이노베이션(4.38%) 등 정유주는 정제마진 상승과 업황 호조 기대감에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대한항공(4.13%), 아시아나항공(7.14%) 등 항공주도 설 연휴 기대감에 동반 급등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3개를 포함, 396개를 기록했고 412개 종목은 하락했다.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