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수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경기 침체기에 출산을 미뤘던 가정이 경기 회복과 함께 자녀를 낳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출생아가 4만12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0%(6000명) 증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2007년 10월의 18.6%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08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24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해 3월부터 증가세로 반전, 9개월 연속 늘었다. 통계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 영향으로 2009년 출생아가 대폭 감소했던 것이 지난해 출생아 수가 증가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