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하이'의 주연 배우 공리가 첫 내한, 각별한 소감을 밝혔다.

공리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스터에 많은 남자 배우들이 있는데, 모두 바빠서 혼자 모든 몫을 안고 왔다”면서 첫 인사말을 전했다.

공리는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가 만든 영화로, 미국의 시선으로 본 중국의 이야기다"라면서 "나는 일본군에 의해 죽음을 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저항군을 만들어 활동하는 애나 역을 맡아 출연했다"라고 소개했다.

영화 '상하이'의 개봉을 맞아 최초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공리는 "그동안 한국의 공식 초청이 없어 처음 방한했다"고 운을 뗀 후 "사실 공식 초청이 있었는데 매번 바빴다. 비공식적으로 온 적이 있는데 광고 촬영이나 상하이 헌팅 차 온 적이 있다"라고 전했다.

공리는 "부산영화제를 보면서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경쟁작품을 들고 영화제에 참석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덧붙였다.

영화 '상하이'는 제 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진주만 공격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거대한 음모와 역사도 막지 못한 운명을 다룬 초호화 글로벌 프로젝트.

1941년 격정의 도시 상하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상하이'는 열강들의 음모가 담긴 서스펜스 넘치는 스토리와 제작 기간 7년에 걸쳐 완성된 화려한 스케일, 존 쿠삭, 공리, 주윤발, 와타나베 켄 등 동서양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개봉.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