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동양강철에 대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9.3%, 56.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7900원을 유지하며, 2011년 철강금속업종 중소형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원재 연구원은 "동양강철은 최근 들어 주가의 악재요인이 해소되며 재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며 "올해 실적은 국내외 LCD TV 소재에 대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동양강철의 4분기 매출액은 71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25.8% 줄어든다는 추정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재고조정과 TV 소재판매 부진에 따른 4분기 실적우려에 따른 것이다.

또한 동양강철은 전환사채(CB)의 전환물량 부담, 지난 12월 브라질 고속철 우선협상대상자발표 연기에 따른 실망매물 등으로 주가가 조정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1월부터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해 말부터 일본 TV 업체로도 TV 내외장재 납품이 가시화되면서 연간 약 800억원의 매출이 증가한다는 예측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재고조정 마무리와 해외매출 확대로 1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CB 전환은 긍정적인 요인도 있고, 브라질 고속철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동양강철의 올해 매출액은 4053억원으로 49.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56.6% 증가할 것"이라며 "고부가 TV 소재 매출증가로 영업이익률은 0.5%포인트 상승하는 11.2%"로 추정했다. 주당순이익(EPS)도 2010년 264%에서 2011년 165%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