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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열풍] 공짜 카카오톡…이통사 "속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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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방 서비스 잇따라 실패
    "소비자 소통 방식 이해없이 비슷하게 따라잡기 급급"
    카카오톡의 돌풍은 이동통신사들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카카오톡의 확산으로 사람들이 건당 과금이 되는 문자메시지 서비스 이용을 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거기다 향후 카카오톡에 모바일 VOIP(인터넷전화) 기능이 추가될 경우 통신망을 이용한 전화 사용마저 급격하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카카오톡이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얻자 통신사들은 부랴부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직접 모바일용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개발해 출시하기 시작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 '와글'이라는 스마트폰 연락처 기반 SNS 앱을 선보였다. 지역정보에 SNS 기능을 추가한 플레이스북이라는 앱도 내놓았다. 특히 '와글'은 철저하게 카카오톡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조산구 LG유플러스 상무는 "와글은 카카오톡과 트위터를 결합해 모바일에서 가장 강력한 소셜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통치 않다. 출시한 지 열흘밖에 안돼 아직 앱스토어 국내 순위 200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도 최근 '소셜토크'라는 음성 기반 SNS를 개발,티스토어에 앱으로 출시했다. 전화번호부를 검색해 친구들과 연결되면 그룹으로 대화를 나누거나 목소리를 저장했다가 친구에게 보낼 수 있는 앱이다. 기본적으로 카카오톡과 비슷하지만 문자가 아닌 음성 기반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다. 하지만 이 역시 별로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전화 통화를 하면 되지 구태여 목소리를 저장했다가 음성 메시지로 전달할 필요가 있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통신사들이 모바일 앱 환경에서 소비자들의 새로운 소통 욕구를 발빠르게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보다 기존 서비스들을 답습하는 데 급급한 것도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선 소비자들이 앱을 쓸 때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특징이 다른 여러 서비스를 무차별적으로 결합하면서 오히려 서비스의 초점이 흐릿해진 것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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