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이화여대,파주시가 땅값 갈등으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을 놓고 담판을 벌인다.

국무총리실은 지난 19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과 파주시,이화여대에 각각 공문을 보내 오는 27일 총리실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에서 열리는 '이화여대 파주시 이전계획 및 부지 매각계획 추진상황회의'에 참석해줄 것을 요구했다.

총리실은 파주 영태리의 반환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 21만9000여㎡에 대한 환경정화 추진사항과 부지매각 자료를 가져올 것을 국방부에 지시했다. 파주시에는 부지를 포함한 주변지역 발전계획과 추진 일정 자료를,이대에는 학교 이전계획과 부지 매수계획 일정을 준비하도록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회의를 소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 파주캠퍼스 사업은 2009년 9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부지를 652억원에 매각할 것을 요구하는 이대 측과 1750억원을 주장하는 국방부 간 이견으로 지연됐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