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대한통운 매각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에 이틀 연속 강세다.

21일 오전 9시32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대비 300원(2.73%) 오른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만1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지난 19일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에 대한통운 지분 매각 승인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번주 내 대한통운 지분 매각에 대한 동의를 받은 후 주간사 선정 등 대한통운 매각 작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 인수에 따른 부담과 글로벌 경기침체를 동시에 겪으며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었다"며 "2009년 4분기부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비핵심자산 인수로 인한 이자비용만 연간 1000억원, 총 이자비용은 2200억원 수준이며, 부채비율 안정화를 위해 추가적인 기재도입을 미뤄왔다는 설명이다.

이 증권사는 "최근 대한통운을 연내 매각하겠다는 전제로 6대의 A380 도입계약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주가 할인요소로 작용했던 재무부담이 해소되면서 주가도 레벨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