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대저동 서부산유통단지내 부산기계공구단지 기공식이 19일 열린다.

부산기계공구단지 시행사인 태영씨앤디는 “19일 서부산유통단지 내 15만7000여㎡ 부지에 연면적 10만5000여㎡규모의 기계공구단지 착공에 들어간다”며 “2000억여원을 투입해 1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2월말께 완공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서부산유통단지에 들어서는 기계공구단지는 부산지역에 흩어져 있던 공구상가와 지원시설을 한 곳에 모은 전문 유통단지로,1005개의 점포가 들어선다.1991년에 결성된 부산기계공구판매업협동조합이 건립을 주도하고 있다.현재 조합원은 초기 조합원 470여명을 포함해 700여명.분양받기 위해서는 조합에 가입해야 한다.

부산기계공구단지는 서부산유통단지 7개 전문 단지 가운데 처음 착공되는 사업장으로 의약품,철강,자동차용품단지의 착공에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서부산유통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7년부터 2600억원의 예산으로 82만9000여㎡에 각종 유통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계공구단지는 오는 6월 개통될 부산~김해 경전철과 지난해 12월 개통한 거가대로 등을 통해 거제, 통영 등 서부산권과의 연결이 쉽다. 또 김해공항, 부산신항과 붙어 있어 수출과 수입에도 편리하다.특히 전문상가로는 전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단지 내 도로폭이 12.5m로 대형차의 교행이 가능하다.2700여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는 등 접근성과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태영씨앤디 관계자는 “기계공구단지 착공에 따라 다른 유통 단지의 착공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기계공구단지가 완성되면 부산과 경남 뿐 아니라 전국의 산업용재,기계공구상가가 이 곳으로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