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리아, 카타르 등 3국은 레바논 정국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시리아의 중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 국왕,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17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레바논 사태와 관련한 긴급회동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시리아 뉴스통신 SANA가 전했다.

이들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레바논 내 (정파 간) 이해를 성취하고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시리아-사우디 아라비아의 중재에 기반을 둔 레바논 위기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정치적 노력이 레바논 국민으로 하여금 해결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이 되게 한다는 의미에서 총리 임명을 위한 논의가 연기된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레바논은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 암살 연루 혐의에 반발하며 헤즈볼라가 연립정부에서 탈퇴하면서 정국 혼란으로 빠져들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