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업체인 트위터가 한국 비즈니스를 본격화한다.

공동 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스(사진)가 18일 한국을 방문해 다음커뮤니케이션,LG유플러스 등과 사업 협력에 관해 협의하고,19일엔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사업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18일 오후 서울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옥을 방문해 문효은 부사장 등과 사업 협력에 관해 협의했다. 다음은 이미 서명한 계약에 따라 19일부터 트위터에서 화제를 모은 글을 다음 초기화면 '라이브 스토리'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또 자사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요즘'을 트위터와 연동해 어느 쪽에 글을 올려도 양쪽에 동시에 게시되게 하고,트위터 글을 실시간 검색,소셜검색 등에 반영하기로 했다. 미디어다음,tv팟,커뮤니티 등도 트위터와 연동할 예정이다.

트위터는 LG유플러스와도 손을 잡는다.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트위터 한국어 서비스와 관계가 있다고 알려졌다.

트위터는 현재 웹(트위터닷컴)에서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어 한국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윌리엄스는 19일 서울 장충동2가 반얀트리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비즈니스에 관해 밝힌다. 기자회견 초청장에는 '트위터는 한국을 사랑한다','무슨 얘기인지 (기자회견장에) 와서 에반 윌리엄스한테 들어보라','거기에서 만나기 바란다'고 쓰여 있다.

윌리엄스는 2007년 잭 도시,비즈 스톤 등과 함께 트위터를 공동 창업해 2008년 10월 최고경영자(CEO)가 됐으나 작년 10월 딕 코스틸로한테 CEO 자리를 넘겨주고 제품 전략만 맡고 있다. 트위터 가입자는 2억명,한국 사용자는 200만~300만명으로 알려졌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