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3335억원 등 2010년도 경영실적도 발표

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18일 부산 동구 범일동 본점 7층 강당에서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주)BS 금융지주 설립을 위한 주식이전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BS 금융지주는 포괄적 주식이전을 통해 (주)부산은행, (주)BS투자증권, BS캐피탈(주) 부산신용정보(주) 등 4개 자회사를 두게 된다.조만간 정보통신(IT) 자회사를 설립하고 자산운용사도 인수한 후 자회사로 편입,‘최고의 지역금융그룹’이라는 경영비전을 토대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그룹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김성호 행복재단 이사장과 김우석 예일회계법인 회장, 이종수 한성대 교수, 김종화 덕성여대 교수 등 4명이 BS금융지주회사의 초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비상임이사로는 채정병 롯데쇼핑 부사장이, 상임이사로는 성세환 부산은행 부행장이, 초대 대표이사 회장으로는 현 부산은행 이장호 은행장이 선정되는 등 총 7명의 이사가 선임됐다.

이장호 부산은행장은 BS금융지주의 설립목적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종합금융서비스 제공으로 수익창출을 확대하고,자회사간 고객통합 마케팅, 판매채널공유, 공동구매, 공동광고 등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주회사는 자회사 투자한도의 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인수합병(M&A) 등 사업다각화 추진에 훨씬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주주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12월 1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주)BS금융지주 설립 예비인가를 취득한 후 이번 주주총회에서 주식이전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가 승인을 받으면 3월 8일께 지방은행 최초 금융지주회사가 공식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은행은 임시주총에 이어 이사회도 개최하고 3335억원의 당기순이익과 주당 250원의 배당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0년도 결산재무제표를 승인했다.3335억원의 당기순이익은 우량중소기업 및 서민금융지원 확대,지역특화와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여·수신 상품 출시 등으로 영업부분의 고른 성장과 거래업체의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한 자산건전성의 안정적인 유지,자금의 효율적 조달 및 관리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7%, 연체대출채권 비율은 0.53%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수익성 관련지표인 총자산순이익율(ROA)과 자기자본순이익율(ROE)은 각각 1.09%, 14.23%로 전년대비 각각 0.24%p, 2.01%p 증가해 은행권 최상위 수준을 나타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