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4일 금리 상승에도 증시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박현명 연구원은 "대부분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던 13일 금융통화위원회는 2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재차 인상했다"며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측면에서 시장은 이번 금리 인상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경기 회복과 해외 유동성 유입 지속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이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3%를 연속으로 웃돌고 있는데 석유류와 농산물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높은 물가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연내 몇차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하게 낮아진 금리 수준을 정상화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높아지는 가계부채 부담 등을 고려해 금리 정상화 속도를 적절하게 조절할 것으로 예상돼 증시에 우려감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분석했다.

또 미국 경기 회복세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 우려 완화 등 긍정적인 주변 환경도 지속되고 있어 현재 증시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